안녕하세요? 슈퍼스타 곰돌이 곰순이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집에 오랜만에 왔습니다. 바쁘게 살다가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집에 있는 안쪽 창문이 한지가 붙어 있는 창문입니다. 요즘에는 아크릴한지라고 해서 잘 떨어지지 않는 한지가 나오는데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저렴한 한지가 아직도 집에 많이 남아있는데 시간 될 때 교체를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문구점에 파는 딱풀과 물풀로 간편하게 창호지를 교체했습니다. 한지 바르시는 분들도 저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간단하게 창호지를 어떻게 발랐는지 소개를 하겠습니다.
1. 창호지 바르기 준비물
1) 한지 : 한지, 창호지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백색의 기본 한지를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여러가지 무늬, 그림이 들어가 있는 한지와 색깔이 있는 한지가 잘 나오고 있으니 한지는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아크릴한지라고 해서 코팅이 된 한지도 나옵니다. 자주 갈지 못 하시는 분들은 코팅이 된 한지로 선택하면 오랫동안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저렴한 백색의 종이한지를 사용했습니다.
2) 풀 : 사실 풀이라는 것이 조금 어렵습니다. 전분풀, 가루풀, 밀가루풀 이러한 것들이 나오는데 우리 세대는 풀을 만들어 사용하는 세대가 아니라서 이런 풀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나오는 도배풀들이 가격이 얼마 하지는 않지만 양도 많은 것 같아서 저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구점에 파는 딱풀과 물풀로 창호지를 발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딱풀과 물풀이 잘 붙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실 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붙여보니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잘 붙습니다.
3) 분무기, 솔
한지를 바르기전에 기존의 붙어있는 한지를 떼어내어야 합니다. 그냥 뜯으면 풀칠이 되어 있는 곳이 잘 안떨어 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무기로 소량의 물을 뿌려서 종이를 적셔가면서 종이를 제거하면 조금 더 쉽게 한지를 떼어 낼 수가 있습니다. 나무에 물이 닿으면 좋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깨끗하게 떼어내기 위해서는 감수를 해야 합니다. 저는 분무기가 없어서 샤워기로 물을 뿌린 후에 손으로 떼어내고 나머지 눌러 붙은 종이는 솔로 깨끗하게 밀었습니다. 차가운물 보다는 약간 온수를 뿌려서 떼어내면 조금 더 수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나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단 나무에 물이 적게 묻히는 것이 좋고 빨리 종이를 떼어내고 마른 수건으로 깨끗하게 물기를 제거하고 그다음 야외로 들고 나가서 잘 말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줄자, 딱딱한 자, 칼
한지를 붙히는 방법은 미로 한지를 창문테투리 크기에 맞추어 미리 잘라서 그대로 붙이는 방법과 사이즈가 맞지 않는 한지를 그대로 붙이고 테두리를 벗어난 것을 잘라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됩니다. 미리 사이즈를 잴려고 한다면 줄자가 필요하고 통으로 붙이고 잘라 내는 방법에는 딱딱한 긴자가 있으면 좋겠죠. 칼로 자를 때에는 창문에 칼집이 나지 않게 잘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2. 창호지 바르기 도전
저의집 거실에 있는 창문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구멍이 많이 났습니다. 색깔도 누렇게 변해서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시간이 될 때 갈아야지 마음만 먹다가 이번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창문 2개부터 갈았습니다. 아마추어 치고는 보기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름 마음에 들어요.
한지를 3개나 발랐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아주 잘 가는 걸요 ㅋ 한번도 한지를 발라 본적이 없는데 처음 한 것 치고는 괜찮지 않습니까?
이렇게 사람 손이 가야 되는구나 ! 진작 이렇게 바꿀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귀찮다고 생각하면 귀찮고 해 놓고 나서 보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집에 창호지, 한지로 바른 창문이 있다면 지금 바로 새 것으로 발라보세요. 집 분위기가 바꿔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창호지 종이 떼는 법
앞에서 설명을 드렸지만 일단 물을 소량씩 뿌려서 종이를 불린 후에 손으로 직접 다 떼 내어야 합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떼어 내다가 보면 잘 떨어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종이가 남게 됩니다. 이 것은 솔로 밀었습니다. 저는 한번밀고 딲아내고 한번 더 밀고, 또 밀고 이렇게 3번정도를 밀고 나니까~ 깨끗한 느낌이 들어요.
종이를 다 떼어난 다음 마른 수건으로 창문을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닦아주고 야외에 가지고 가서 잘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한것으로 맨 아래에 영상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밖에서 2시간 정도 말리니까 ~ 잘 말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문을 거실로 가지고 와서 한지를 발라야 합니다. 물풀은 바르기가 쉽고 딱풀은 여러번 문질려서 바르고 잘 묻지 않는 곳은 손으로 직접 풀을 발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풀은 종이가 젖어서 비치는 것 입니다. 세로 방향으로 물풀을 사용하였고 가로방향은 딱풀을 발랐습니다. 이해 되시나요?
세로방향으로 보시면 물풀에 종이가 젖어서 종이가 비치게 되니 뒤에 나무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로방향은 딱풀을 바른 곳인데 한지가 젖지를 않으니 종이가 비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딱풀로만 한 것도 나름 멋이 있고, 살짝살짝 나무가 보이는 것이 멋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딱풀만 가지고 한 것이 깔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물풀을 바른 곳에 나무 조금 비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르기는 물풀이 바르는것이 쉽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새 한지를 붙이고 나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드디어 창호지를 다 발랐습니다. 처음 도전한 것 치고는 너무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 동안 구멍이 나서 마음에 많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셀봉인테리어를 하게 되어서 점점 아저씨가 되어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ㅎ
다 해놓고 낮에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낮에는 밖에서 햇빛이 비추어 주니 안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 납니다. 분위기 괜찮지 않나요? 투명, 회색 창문 보다는 한지를 바르면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나서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뭔가 색다른 분위기도 연출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봉남이행님 창호지 바르기 영상 ! 좋아요 1번 클릭 해 주세요.
지금까지 봉남이행님 슈퍼스타 곰돌이 개대박 블로그를 통하여 초보자도 한지, 창호지를 바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렸습니다. ㅎ 집에 구멍나거나 색이 빠진 창호지가 있다면 하루 휴일 잡으시고 멋지게 셀봉인터리어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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